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명륜4길 21
영업 시간 :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비 오늘 날이면 유독 뜨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보통은 파전과 막걸리를 떠올리지만, 저는 진한 육수의 일본 라멘이 먼저 떠오릅니다.
최근 전북대학교 앞에 일본 라멘 전문점 **멘야마쯔리**가 새롭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몇년 전까지 전북대 근처에 자주 가던 라멘집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사라져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과연 이곳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수 있을지 기대가 컸습니다.


멘야마쯔리 ㅡ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
가게 외관부터 일본풍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 모습이었고, 벽에는 라멘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시원한 물,단무지, 마을, 후추, 참깨 등이 세팅되어 있었고, 원하는 만큼 담아서 먹을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화산라멘 & 교자만두 주문
이번 방문의 목적은 화산라멘.
그래서 **화산라멘 (12,000원) + 교자만두(5,500원)**을 주문했습니다.
화산라멘은 매운맛 정도를 1~5단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1단계 - 입문자
🔥🔥2단계 - 맛잇게 즐길수 있는 맛
🔥🔥🔥3단계 - 짜릿하게 즐기는 맛
🔥🔥🔥🔥4단계 - 고통스럽게 즐기는 맛
🔥🔥🔥🔥🔥5단계 - 폭팔적인 매운맛
저는 매운걸 너무 좋아 하지만, 2단계를 선택했습니다.
너무 맵게 먹으면 라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교자만두 ㅡ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
라멘이 나오기 전에 먼저 교자만두가 제공되었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교자만두는 한 입 베어 물었을때 속이 가득 차 있었고, 감칠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만두피도 너무 두껍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산라멘 ㅡ 깊은 감칠맛과 매운맛의 조화
곧이어 화산라멘이 나왔습니다.
뜨거운 뚝배기에 육수를 부었을 때 '치직'소리와 함께 김이 올라왔고, 모래시계가 다 흐를 때까지 시다렸다가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직원분이 안내해 주었습니다.


✔️육수 ㅡ 깊고 진한 사골 베이스
국물은 사골베이스로 진하고 깊은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라멘 특유의 묵직한 풍미가 살아 있었고, 화산라멘의 특유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아 주었습니다.
✔️면 ㅡ 일반 라멘보다 두툼한 쫄깃한 식감
면은 보통 일본 라멘에서 사용하는 얇은 면과 달리 우동면처럼 오동통한 타입이었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국물과 잘 어우러졌고, 씹는맛이 좋았습니다.
✔️매운맛 2단계 ㅡ 적당한 매운맛과 감칠맛의 균형
제가 주문한 2단계 매운맛은 신라면보다 약간 더 매운정도로, 강한 자극 없이 적당히 칼칼한 맛이었습니다.
매운맛이 라멘의 감칠맛을 해치지 않아 좋았고, 좀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은 3단계 이상을 선택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가쓰오부시 튀김 고명 ㅡ 감칠맛을 더하는 포인트
라멘과 같이 나온 가쓰오부시와 파를 같이 튀겨서 나온 반찬을 라멘과 곁들여 먹으라고 준거 같아요.
저는 한입 먹어보고 바로 라멘에 부어서 함께 섞어 먹으니 고소한 풍미가 배가 되었고, 국물의 감칠맛을 한층 더 끌어 올려주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바닥에 깔린 태운 양배추 ㅡ 의도된 풍미 강화
뚝배기 바닥에는 살짝 태운 양배추가 깔려 있었는데, 이건 절대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조리법 입니다.
양배추를 일부러 태워 고소한 풍미와 스모키한 향을 더하는 방식이고, 국물과 섞였을 때 훨씬 깊고 향이 좋아 집니다.
이 조리법은 중식당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라멘집에서 볼줄을 생각을 못해서 신선했습니다.

멘야마쯔리 화산라멘, 매운맛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멘야마쯔리의 화산라멘은 단순히 매운맛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국물 맛과 다양한 토핑이 조화를 이루는 라멘이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계별 매운맛을 도전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비오는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멘야마쯔리의 화산라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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